일본에 있을 때 즐겨 들었던 노래. 우울함을 배가시키기엔 참 좋은 노래다. 적당한 영상이 없어서 누군가가 피아노 버전으로 커버한 걸 올림 ㅋㅋㅋ
벨 / BUMP OF CHICKEN
무거운 몸을 막차에 태우고
흔들거리며 되새겨보는 오늘의 일들
전철에서 내려서 알아차린 건
잃어버린 차표와 구부정한 나
하고싶은 말은 산더미만큼 있지만
어지간해선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말했다고 해도 전해지는 건
언제나 본심에서 한뼘만큼 모자라
귀에 거슬리는 전화벨 소리
'잘 지내?'라고 묻는 너의 목소리
나에 관한 일 따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에 관한 일 따위 내일이면 잊어버릴 거면서
그 한마디가 따뜻했어
나에 관한 일 따위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지친 마음을 이불 속에 숨기고
한숨으로 되새겨보는 오늘의 일들
재채기를 하고 알아차린 건
만화를 산 기억과 읽지 않는 나
하고싶은 말은 산더미만큼 있지만
어지간해선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이제 그만 자야지 꿈이나 꾸자
밑도 끝도 없이 밝은 게 좋겠어
눈을 감으면 떠올리게 돼
'잘 지내?'라고 묻는 너의 목소리
나에 관한 일 따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에 관한 일 따위 내일은 잊어버릴 거면서
그 한마디가 너무나도 상냥했어
너무 상냥해서 말문이 막힐 정도로
저기
나에 관한 일 따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나에 관한 일 따위 내일이면 잊어버릴 거면서
네 목소리가 따뜻했어
나에 관한 일 따위
너에 관한 일 따위...
하고싶은 말은 산더미처럼 있지만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었어
전화를 끊은 후에 내가 울었다는 걸
아마 너는 영원히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