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멜로디를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번역하면서 보니 가사도 좋구나야... 영상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앨범커버만 박혀있는 영상을 고르자니 좀 찝찝해서 헤헤...
릴리 / BUMP OF CHICKEN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자신을 소리높여 노래했어 생각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그때마다 넘쳐나는 우는 소리들을 '지금은 안돼!'라고 허둥대며 그때그때 어떻게 잘 숨겨서 한밤중에 잠긴 문 앞에서 불룩한 주머니를 뒤집어보니
우와 튀어나오는 하루치 우는 소리들의 갯수 상상이나 가니?
하지만 너는 웃었어 행복한 듯이 웃었어 당연히 나는 화냈어 '진지하게 들어!'라고 버럭 소리질렀지 그래도 너는 웃었어 '귀여운 사람이네'라고 말했어 외쳐봐도 노래해봐도 그 한마디에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낮은 스테이지 위에서 필사적으로 폼을 잡았어 자신도 남도 능숙하게 속이고 꿈을 보고 꿈을 보여줬어 '호언장담이라도 해주마' 그런 노래도 불렀어 마음속의 잠긴 문 앞에서 그 노래가 문을 두드려
'튀어나와 거짓말쟁이 자식아!'라고 꼴사납게 자기 노래한테 협박당해
그런데도 너는 웃었어 '멋있어'라고 말했어 이만큼 내가 푸념해도 내 눈을 보고 그렇게 말해줬어 '그런 점까지 전부 합쳐서 귀여운 사람이야'라고 말했어 연기해봐도 아닌 척해봐도 그 한마디에는 전부 간파당했어
주머니 가득한 우는 소리를 모아서 너에게 주었어 강한척 뒤에 숨어있던 거짓말을 건넸어 모두 털어놓았어
막차를 알리는 방송 허둥대며 달리는 사람들 오른손엔 네 왼손 이제 놓지 않으면... 개찰구를 지날 때 즈음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 그런 말이 떠올랐어 하지만 말하지 않고 떠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돌아보자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역시 너는 웃었어 헤어지면서도 웃었어 덩달아 나도 웃었어 '또 만날 수 있으니까'라고 확인하듯이 역시 난 노래할거야 다시 한번 소리높여 노래할거야 지금까지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단어들을 섞어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낮은 스테이지 위에서 개찰구에서 말하지 않았던 그 말에 단어 하나만 바꿔서 이렇게 불러도 될까?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 이 노래가 방문을 두드리러 와도 나는 당당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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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원문 충실보다는 의역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가사의 경우 직역해놓으면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